여행
16년 크리스마스는 괌에서 - 피에스타 리조트
건너건너면 아는 사람
2017. 4. 30. 22:55
작년 크리스마스에 다녀온 괌을
블로그에 정리해야지 생각하다가 벌써 17년 2월이...
12월 초쯤
공복에 치킨 시켜 먹는 속도로
급하게 예약하다보니
가성비가 괜찮을 것 같은 피에스타 리조트로 당첨
기내식이 없는 제주항공을 타고
괌 공항에 내리니 한국의 겨울과는 아주 딴 세상
습하고 덥고 소나기가 종종 쏟아지는 날씨
체크인을 하기 위해 기다리며
리조트 외부를 둘러 봤는데
밖으로 나갔을 때 펼쳐지는 풍경이 꽤 좋았습니다.
체크인 후 숙소에 도착하니
읍소하여 득한 아기침대가 준비되어 있었고(실제로 쓰진 않았지만...)
크리스마스에도 비싸지 않은 가격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방도 넓고
화장실도 넓습니다
대체로 시설이 오래된 티가 난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어짜피 여기서 살건 아니니깐....
그래도 욕실만큼은 우리집 보다 월등히 크고 좋네요...
일행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것은
저층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면
"넌 지금 사무실을 탈출했다"라고 말해주는 풍경이었죠
야자수 나무 크기가 이 리조트의 연식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아들과 함께 발코니에 앉아서 멍때리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아들도 회사 떠나온 아빠 맘 알지?
피에스타 리조트는 일행 모두가 가성비와 풍경에 만족한 곳이긴한데(가족 용)
화려하고 분위기(데이트 용) 좋은 숙소를 원한다면
다른 리조트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