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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

종로에서 맛보는 태국 음식 - 익선동 동남아

연차를 쓰는 날
아들은 어린이집에 보내고
와이프와 오랜만에 점심 외식을 하러 종로 익선동에 있는 동남아에 갔습니다.

동남아
뭔가 촌스럽지만 원초적이고도 쉽게 기억되는 식당 이름
간판과 인테리어 또한 심상치 않네요

원래 오래된 한옥 마을이 있었는데
재개발 계획이 무산 되었고
옛날 모습을 머금은 채 리모델링하여 음식점 까페가 들어서면서
요즘 핫한 곳이 되었다고 하네요









빌딩이 즐비한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옛 모습을 간직한 식당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인테리어고 
우선 배가 고프니까
팟타이와 이름이 생소한 뿌빳 퐁 커리를 주문했습니다.






접시는 어디서 구했는지
저 접시는 분명 내 어릴 적 기억 속에
어머니가 반찬을 내오던 접시였던 것 같은데...
그런 접시에 팟타이가 나왔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비주얼이지만
맛있습니다.








팟타이를 빛의 속도로 위장으로 몰아 넣을 쯤
뿌빳 퐁 커리가 도착했습니다.

뿌빳 퐁 커리는

꽃게와 함께 커리로 볶은 요리로서
태국 씨푸드 메뉴 중 제일 유명한 요리

라고 메뉴판에 써있습니다.







배가 고프고 맛있는 나머지
밥 한 공기를 추가해서 커리에 비벼 먹고 난 후
배가 부를 쯤 정신이 돌아오고 사진찍을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디테일한 음식 사진은 없고...
설거지 하듯 먹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맛은 있지만 뿌빳 퐁 커리의 커리가 강했는지
너무 싹싹 긁어서 많이 먹었는지
저와 와이프는 이날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커리를 뽑아냈습니다. 하하

그리고 핫한 동네는
가격도 역시 핫 합니다.